안녕하세요 저에게 또 병이 찾아왔습니다
장염나은지 얼마 안 되었는데
또 새로운 병을 얻어서 고생중입니다
면역력이 정말 많이 낮아졌나봅니다
여태까지의 생활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습니다..
저는 일단 편도염을 얻었습니다 ..
위에 사진처럼 편도에 염증이 생기고
붓고 그러는 건데요 상당히 사바사더라고요
제가 겪은 증상을 날짜별로 알려드려볼게요
정말 이거는 상당히 고통스러운 병이더라고요
1일차 (작은 감기증상)
먼저 금요일에 가래가 끼고 콧물이 나는겁니다
심하진않고 저는 알러지 비염이 있어서
그냥 잦게 찾아오는 정도여서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집에있는 약 하나 먹고 기다렸습니다
2일차 (침삼킬때 약간의 이물감)
그리고 토요일 슬슬 뭔가
침삼킬때 이물감이 들더라고요
코로나인가 싶어서 자가키트를 해봤는데 음성
그래서 그냥 또 별거 아니겠지 싶어서
넘어갔는데요 토요일 밤부터
급격히 침삼킬때 귀, 목, 코 쪽에
날카로운듯한 통증이 느껴지게됩니다
결국 자다가 깰 정도로 통증이 생기고
아파서 엉엉 움 ..
저는 왼쪽 코 귀 목 이 아팠는데
입 안을 사진을 찍어보니까
왼쪽 편도가 상당히 부었고
오른쪽은 살짝 부은 상태
노랗게 염증이 조금씩 보이기도하더라고요
저희 어무니가 편도선염으로 고생해서
편도제거수술을 하셨었는데
유전인지 뭔지 그런건 모르겠지만
이 편도염은 피곤하거나 과로하면
생기는 병이라고해서 ..
집에서만 지내는 저에게 찾아올거라고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3일차 (귀,목,코 통증 / 오한 / 열 )
일요일이 되었습니다
정말 침은 계속 나오는데
삼킬때마다 송곳으로 찌르는 것같지
병원은 가고싶은데 응급실 갈정도는아니고
주말이라 하필 또 병원도 안열고 정말 멘붕..
이것저것 막 찾아보니까 목부은데에
차가운 아이스크림같은거 먹으면
붓기가 가라앉는다고해서 배라를 사옴
애플민트가 부드럽고 시원해서
당시에는 뭔가 좀 효과가 있는듯 싶었으나
귀목코의 통증은 크게 나아지지않았습니다
집에 있는 타이레놀과 이지앤식스 등
진통제를 계속 먹었는데 하나도 듣지를 않았어요
정말 이렇게 막막한 적은 처음이었음..
결국에는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일찍 자려고 누웠는데요..
몸이 막 후끈후끈해서 재본 열
거의 38도까지 올라갔는데요
동시에 몸이 막 떨리는 오한까지 들어서
추운것같아서 옷을껴입으면 열나서 덥고
벗으면 또 오한때문에 추운것같고
난리였음.. 결국엔 오한은 추운게아니라고
열을 내려야한다고해서 벗고있었음
밤부터 누워있었지만 한숨도 잠을 못 잤습니다
침삼킬때 통증도 통증이지만
목이 부어서 끈적한게 생기는것같은데
누워있을때 목이 압박되는 느낌과 함께
코에 콧물이 전혀 없는데에도
누워만 있으면 가래같은 끈적한게
코로 넘어와서 코가 막히고
심지어는 .. 코골이가 생겼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어떻게 잠이 들면
한 1분도 못가서 제 큰 코골이 소리에
제가 놀라면서 깨는 상황이 반복이 되면서
저는 한숨도 자질 못했고 결국
월요일 아침 일찍 병원을 가게되었어요
4일차 (병원방문)
집주변에 있는 이비인후과는
제가 갔을때 좀 불친절했었고
일찍 열지를 않아서
8시부터 여는 은행동쪽
중앙이비인후과를 방문하게되었습니다
8시 땡 하고 갔는데도
사람이 엄청 많은 모습
후기가 좋아서 믿고 갔었는데
기다리는것은 싫지만 인기많은 모습에
잘 찾아왔구나 좀 나아지겠다 싶었어요
카운터에서 등록을 하는데
코로나검사가 무료라고 같이하시겠냐하셔서
하겠다고했습니다
여기만 해주시는건진 몰라도
코로나검사 최근에 비용도 올랐다고했는데 신기했듬
어쨌튼 한 10명 대기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금방 빠져서 30분 이내에 들어갔고요
코로나검사는 음성이었고
편도가 부었다고 알려드렸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급성편도염 이라고하고
꽤 심한편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뭔가 칙칙 소독같은걸 해주셔서
당시에는 꽤나 좀 편해졌음...
엉덩이 주사도 맞았습니다
목소리도 안나오고 얼굴도 창백하고
잠도 하나도 못잤었는데 그래도
병원가서 약먹고 치료하고 하니까
쪽잠 조금씩 잘 수 있었어요
병원 주사포함 진료비는 7000원 정도 나왔고
약 5일치를 받았는데 6600원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얼마 안나와서 너무 놀람
이 병원이 양심적인것인지 뭔지,,!! 좋았음
약은 항생제와 거담제 진통제 등등과
짜먹는 거담제가 있었습니다
하 그런데 저는 항생제만 먹으면
장 내 유익균까지 죽어서 그런지
그냥 설사가 줄줄나옴.. 너무 고통입니다
목때문에 안 먹을수도 없고 그냥 ...
어쨌튼 4일차 월요일,
밥을 조금 먹을수 있었습니다
체험단때문에 로제마라샹궈랑
꿔바로우를 어쩔 수 없이 먹었는데
이런 새콤하고 자극적인건 좀 피하는게 좋을듯
약사선생님께 먹지말아야할것 있냐고
여쭤본 뒤에 없다고 하셔서 먹게된거인데
목아파서 별로 먹지도 못했는데
뭐랄까 속이 불타는듯한 고통이
5분정도 느껴져서 너무 놀랐었어요
매콤하고 새콤한데 약도 많이먹어서
약간 부작용??같이 된것같았어요
5일차 (헥사메딘 가글)
5일차 화요일이었습니다
밤에 잠을 자긴자는데 코골이+코막힘때문에
완전 얕은잠만 자고 2시간을 쭉 잔적이 없는듯해요
아침 6시에 깨서 죽먹고 약먹고
그런데 약때문인지 피로때문인지
진짜 계속 기절을 해요
또 그렇게 자고 12시에 일어나서
죽먹고 약먹고 기절하고 저녁 6시에 일어나고 반복..
어쨌튼 이것저것 찾아볼때
가글을 같이 해주면 좋다고 했어가지고
집에 가글이 없어서 막 찾아보는데
편도염에 좋은 가글이 따로있더라고요
그냥 가그린이나 리스테린같은게 아니라
헥사메딘 이라는 의료용 가글?이었어요
다행히도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를 할 수 있다고해서 바로 사왔어요
가격은 2500원 이고 아주 저렴!
이를 깨끗히 닦은 후
치약성분이 가글성분을 방해 할 수 있으니
30분 정도 지난 후에 가글을 하라했어요
붙어있는 컵에 15ml 넣으라해서
그렇게 했는데 저는 입이 작아서 그런지
넘치는 느낌에 반절은 삼킨듯.. 삼키면 안 돼요 ㅠ
1분간 삼키기 직전의 목구멍까지
가글을 해주고 절대로 물로 헹구지 않습니다
가글성분을 입안에 남겨서 치료하는 느낌이래요
물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지도 말아야해서
저도 한시간정도는 그냥 기다렸어요
가글의 느낌은 .. 치과치료받는 그 냄새 + 솔의눈
맵긴매운데 금방 적응되는 맵기고
눈물날정도는 아니어서 괜찮아요
이게 성분이 균을 죽이는것이라
10일 이상 사용하면 안 된다고하네요
편도염에 사용한 후기들을 찾아봤는데
약도 잘 안듣다가 이 가글을 하고나서
이틀만에 나았다, 바로 통증이 줄었다
등등 엄청 좋은듯한 효과를 보이는것 같아서
많이 기대를 했었는데
저는 아침, 저녁으로 두번해줬는데
당시에 통증이 줄기는 주는것 같긴한데
붓기가 줄어들거나 낫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안하는것보단 나은것같아서
제발 내 목의 균좀 죽여주라고
열심히 해볼 생각 ..
6일차 수요일
보통 편도염은 4~6일이면 낫는다는데
저는 치료를 바로 하지 못해서 그런지
아직 아픕니다 ..
밤에 자다가 목이 아파서 깨고
또 새벽에 깨서 그냥 죽먹고 약먹고 반복
그래도 오한 열 등 그런건 없고
목 부은 통증만이 남아있어요
저는 본죽에서 쇠고기야채죽을 싸와서
5일차부터 계속 먹고 있는데
이 고기가 잘게 잘려있음에도 불구하고
씹는다고 분해가 잘 안되는 느낌이라 그런지
목을 긁는 느낌이라 얼마 못먹고
목이 불편해서 못먹게되더라고요
부드러운거 ..안씹어도 넘어가는거
그런거를 좀 먹어야할것같아요
뜨거운물 자주 마셔주고 있고
가끔 아이스크림이나 차가운 음료수 등
마시면 확실히 붓기가 좀 나아지는 느낌..
그래도 음식 제대로 먹지못해서 살빠지는중..
이렇게 지금까지의 상황을 적어봤는데요
편도염이 한번 생겼다면 재발하기가
아주 쉬워서 1년에 3~4번 이상 걸린다면
아예 편도를 제거하는 수술을 한다고도하더라고요
어무니께서도 편도절제술을 하셨어가지고
지금 저도 수술을 좀 알아보라고 하시는중 ..
후기들을 엄청 많이 봤는데
이 편도 부은것보다 수술해서
잠깐의 고통이 더 참을만하다는것같기에
저도 한두번 더 생기게되면 수술 할것같네요
일단은 면역력 좀 올리도록하고
다시는 안 걸렸으면 좋겠네요
정말 아예 생활을 못할 정도로 아팠었는데
이제는 그래도 좀 밥만 못먹을뿐이라 다행이에요
다들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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