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라엽떡을 먹어보게되었습니다
엽기떡볶이에서 7월달에 신메뉴로 낸
마라떡볶이 .. 뭔가 마라 열풍이 분지
한참 뒤에 나온 메뉴라서
웬 뒷북이지싶고 큰 기대가 없었는데
유튜브나 SNS에서 아주 맛있다고 난리가나고
심지어는 품절대란까지 일어나서
점점 먹어보고싶은 욕구가 배가 되었었는데요
그 기간에 하필 장염도 걸리고
매운것이니까 조금 배에 휴식타임을갖고
바로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주문은 엽기떡볶이 어플을 이용했고요
앱에서 주문하면 마라떡볶이 할인 + 포장할인
해서 7000원인가 8000원 할인이
가능하다고 했었는데 그거는 이미
7월달에 이벤트가 끝나버렸더라고요
그대신 목요일 타임세일로
2시부터 4시동안 5000원 할인쿠폰을 뿌려요
일 2000명 한정이고요 !!
제가 시켜먹은 날이 딱 목요일이서 무조건 참여했습니다
쿠폰 자체는 목요일날 아무때나 받을 수 있고요
미리 받아놓고 2시 알람 맞춰서 바로 주문했어요
그런데 한적한 시간 요일대라서
그렇게까지 붐비진 않을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주문을 하고서 30분정도 뒤에
빠르게 도착을 했구요
엽떡앱에서 시킨거라 뭐
따로 리뷰이벤트 이런건 없었어요
영롱한 마라떡볶이 !!
매울것을 대비하여 김가루밥과
계란찜도 주문을 했습니다
다들 계란야채죽이랑 꼭 먹어보라던데
계란야채죽은 사천원이라서
그냥 저거 두개 시켰어요
저 두개해서 사천원 !!
📌 마라떡볶이 착한맛 16000원
+ 통유부 4개 추가 1000원
영롱한 마라떡볶이 !!
뚜껑을 열자마자 마라기름같은게 많이보여서
와 이거 완전 본격적이구나 싶었어요
맵기는 맵찔이라 착한맛으로 했습니다
덜맵게해달라고 요청할까말까 고민했는데
일단은 기본의 맛을 느껴보려고 안 했고요
그런데 착한맛도 꽤 매워서 그냥 말할걸 그랬습니다
맵기가 어느정도냐고 물어보시면
착한맛인데도 신라면 > 마라엽떡 착한맛 > 불닭볶음면
이정도의 느낌..? 마라탕으로 따지면 2~3단계
저는 무조건 마라탕 1단계인간인데
이거 많이 얼얼하고 매워서 씁씁거리며먹었어요
오리지널은 불닭이상의 맵기일듯 ..
그리고 저는 마라알갱이같은거 씹히면 죽는다해서
화자오 (산초) 뺄 수 있으면 빼달라고
요청사항에 적었는데 안 빼서 왔더라고요
무조건 넣어야하나봅니다 ㅠㅠ
📌 주먹김밥 2000원
김가루밥도 시켰어요
셀프 주먹김밥이고요
밥 위에 김가루만 솔솔 뿌려져서와요
그런데 저는 이거 비추입니다..
마라국물이랑 어울리지않는 느낌이고
제가 시킨곳은 밥이 좀 오래된건지 별로였고
갈색의 무언가.. 캔참치같은것도 가끔씩 보여서
이게 뭐지 싶어서 거의 안 먹었어요
📌 계란찜 2000원
계란찜은 무조건 시켜야합니다
제 위장을 보호하기위해서 시킨거지만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게되어요
그리고 매운거 중화시키는데 대박임
같이먹은사람은 계란찜 잘 안먹고 마라 먹어서
계속 화장실다녔다고 하는데
저는 진짜 예민장인데도 의외로
계란찜덕분인진 몰라도 화장실 .. 조금만 다녀왔어요
(가긴 감)
위에서 통유부도 추가했다고 적었는데요
통유부가 마라소스를 머금어서
유튜버분들이 가장 맛있다고 하셨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냥 고기가 제일맛있었어요
마라엽떡에 대한 맛 평가를 해보자면
솔직히 조금 실망을 했습니다
기대가 많았던 탓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너무 엽기떡볶이 스럽지 않고요
이건 그냥 마라탕, 마라샹궈 입니다..
재료만 떡볶이 재료일뿐 ㅠㅠ
마라탕도 아니고 그냥 국물많은 마라샹궈 느낌
저는 그래도 엽기떡볶이 기존 떡볶이 맛
+ 마라 가 추가된 맛을 기대했는데
그냥 너무 마라 그 자체더라고요
내용물을 소개해드리자면
소세지 / 떡
소세지는 그냥 기본 소세지
떡은 개인적으로 너무 아쉽습니다
떡볶이라 함은 소스가 떡에 배여야하는데
마라떡볶이는 기름으로 된느낌이라
떡 겉에만 코팅되었고 전혀 국물이 배이지않음!!
통유부 / 우삼겹
통유부는 유부초밥할때 그 유부가
두툼하게 통으로 들어가있어요
국물을 머금어서 먹으면
유부의 달큰함과 마라의 매콤함이
같이 느껴지는데 저는 굳이 추가해서
먹을정도로 맛있다곤 안 느껴졌고요
우삼겹은 무조건 추가하세요
기름진 고기 + 떡볶이 최고의 조합이지만
기름진고기에 매콤한 마라국물도
굉장히 잘 어울리는거 아시죠..
그냥 할말이 없음 가장 맛있음 !!
중국당면 / 분모자
중국당면은 뭐랄까 마라탕집에있는것보다
덜 넙적한 중국당면인것같아요
그래도 쫄깃쫄깃 괜찮긴한데 큰 임팩트는없음
분모자는 이 마라떡볶이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재료같았어요
원래 분모자를 그렇게 안 좋아해서
마라탕먹을때 잘 안넣어먹는데
잘 불려서 쫄깃거리는데다가
매콤한 소스가 좀 배였더라고요?
그래서 괜찮음 !!
그렇지만 중국당면과 분모자 둘 다
기본적으로 상당히 많이 들어있으니
엄청나게 좋아하시는분 말고는
굳이 추가하지 말라고 권하고싶습니다
둘 다 금방 먹지않으면 불어서 맛없는데
얼렸다 녹혀먹을수도 없는 친구들이라
기본적으로 들어있는것만으로도 많이 남아요
그렇게 마라엽떡을 먹어봤는데요
생각보다 그냥 마라의 맛만 강해서
아쉬운 느낌이었지만 이 맛 자체로도
맛있긴 맛있어요 !!
많이 맵고 알싸해서 무조건 화장실파티가 열리고요
양도 상당히 많아서
두명이서 먹었는데 거의 새거로 남겨서
나머지 다 얼려놓은 채로 있습니다
양이 많은점, 떡볶이집에서 마라를
완성도 높게 구현한 점은 좋지만
저처럼 떡볶이+마라 의 조합을
기대하신분이라면 실망하실듯!!
떡볶이의 맛이 1도 안 나요 ~~
그래서 결론은 저는 그냥 엽떡을 먹을거에요!
그래도 먹어보고싶은 소원성취해서 나쁘지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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